서울에서 만난 동향 댕댕이 두봉이

충주 출신 둘이 만나 한가족이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신한은행과 함께한 산타독에 참가했던 두봉이네 언니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저희 댕댕이 두봉이와 가족이 된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2020년 12월 초 우연히 양재동에 약속이 있어 어느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바로 옆에는 귀여운 털뭉치들이 있었고 너무 귀여워 눈길이 계속 갔어요. 알고 보니 그 친구들이 있던 곳은 피피라운지라고 보호소로 구조된 친구들을 데려와 가족을 찾아주는 곳이었어요.
평소 저는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그래서 다행인지 편견도 그다지 없었어요. 그저 단지 그 친구들이 너무 예뻤고 그 중에 하얀 털의 친구가 계속 눈에 들어 왔어요. 이름은 두유였고 나중에 두봉이가 될 친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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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두유를 처음 본 날

처음 두유를 보고 온 날 밤 두유가 계속 생각나더라구요…..음….아마 두유가 계속 맘에 걸렸나봐요. 그래서 거의 매일 피피라운지에 가서 두유랑 친해졌어요. 같이 놀아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그랬죠. 당시 두유가 제일 먼저 입소한 친구였는데 나중에 온 친구가 먼저 입양가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작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선호도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맘이 아팠고 그러면서 내가 두유랑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솔직히 어렸을때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키워보지는 못했고 현재 부모님과 따로 살게되서 내가 이 생명 하나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엄청 많이 되었어요. 많은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고 3주정도 고민한 끝에…. 두유와 가족이 되기로 하고 입양 신청서를 작성했어요!

입양신청서를 내면서 당시 관리자분께 전해들었던 소식에 깜짝 놀랐어요!
바로바로 두유가 충주에서 구조되어 충주 보호소에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어!!! 이런게 바로 운명인가???? 긴 세월을 산건 아니지만 운명론자가 아니기에 운명같은 건 믿지 않지만 진짜 두유를 만난것은 운명이라고 생각 되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고등학교때까지 충주에서 쭈욱 살아온 충주 토박이고 지금도 부모님은 충주에서 살고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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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충주 보호소 구조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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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 피피라운지에서 두유

입양신청서가 승인 되고 두유와 가족이 될 수 있게되었어요. 정확하게 어떤 연유로 길을 헤매게 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구조가 되었고, 많은 고마운분들의 손길을 거쳐 저와 가족이 될 수 있게되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감사한 마음과 흥분되는 마음을 두유 용품을 사는 쇼핑으로 진정시키면서 두유를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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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두유야 입양 축하해, 옆에는 밤똥이

드디어 두유가 집에 왔어요. 이름을 두봉이라고 바꿨어요 저와 함께하던 햄스터 친구들이 따봉이 또봉이라고 ‘봉’자 돌림을 썼어요. 같은 가족이 되었기 때문에 두유의 원래 이름에서 두를 따오고 돌림자 봉을 덫붙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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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또봉이랑 두봉이

당시 제가 키우던 햄스터 친구들과도 두봉이는 잘 지냈어요. (물론 분리 공간에서 키웠고 가끔 제가 있을때만 짧게 인사 시켰어요) 두봉이는 진짜 햄스터 친구들한테까지 너무너무 순한 친구였어요.

저는 원래 E 성향이라서 그런지 바깥 활동을 좋아해요. 물론 두봉이도 산책을 포함해서 어디든 저와 놀러가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시간이 허락 될때면 더 많이 더 멀리 두봉이와 함께 하려고 해요. 두봉이와 함께하면 뭐든 더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함께 즐겨주는 두봉이가 있어서 저는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많은 선배 반려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대한 더 많이 행복한 시간들은 만드는게 후회가 없을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의사로 두봉이와 가족이 되었지만 그 결정에 두봉이가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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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대방출 > 극 E성향 두여자

그래서 등산도, 계곡도 눈 속 온천도 모두모두 두봉이랑 함께 다녀요!! 물론 산타독도 두봉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게된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앞으로도 저와 같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댕댕이와 가족이 되어 행복한 반려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서 만난 동향 댕댕이 두봉이”의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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