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둥둥이가 된 나의 강아지

길을 잃은 건지 삐적 마른 상태로 배가 고파 지나가는 낯선 사람들을 쫒아다니다가 쫒기다가 다시 쫒아다니다가... 를 반복하다가 제게 발견된 소중한 댕댕반려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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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용도 제가 직접 해주고~ 머리에 핀을 꽂기도 하고 아주 귀염둥둥이지만 ㅎㅎ 처음 발견 당시에는 털도 꼬이고 초록색 바닥의 컬러를몸에 뭍히고 돌아다니던 아이었어용 ㅠ)

당시 제가 입양 홍보했던 계정에 남아있는 사진들입니다. ㅠ 심장사상충에 걸려 피오줌을 싸던 떼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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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회사 앞에서 갑자기 한 마리의 강아지가 이리 저리 사람들을 쫒아가는 것을 발견했어요.

무심하게 핸드폰만 보며 걷는 사람들의 발에 치이고, 또 다른 사람을 따라가다가 치이는 모습을 보고 뛰어가 불렀습니다.

배가 너무 고팠는지 순순이 따라오더라구요.

다행히 저희 회사에 강아지(진도)를 데려오던 직원분이 계셔서 그 분께 사료를 얻어 물과 함께 먹였더니 잘 먹더라구요,

그리곤 다시 숲으로 사라졌는데…

며칠 뒤 회사 문 앞에 강아지가 있다는 직원들의 수근대는 소리를 듣고 “설마!” 하며 나가봤는데 그 아이더라구요~^^

반가우면서 기특했어요!

그때부터 매일 회사에 왔고 약 2주가 지나니 아예 회사에 자리를 잡고 안 떠나더라구요~^^
저는 버리는 회사 서랍장을 주워와 집을 만들어주었어요. ㅎㅎㅎ

사실 첫째 반려견을 떠나 보내고는 그 뒤로 강아지들을 잘 못 쳐다봤었는데 오갈 데 없는 이 강아지는 제가 아니면 케어해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러면서 친해져버렸지 뭡니까…

그래도 저희 엄마는 이제 더 이상 강아지는 못 키우겠디고 하셨어요.

저도 그 마음을 알기에 해외로 입양을 많이 보내는 유기견 보호소에 아이를 등록해두고 저희 집에서 임시보호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데려온 첫 날 엄마가… 임시보호는 무슨 임시보호냐며!!! 집에 왔는데 어떻게 보내냐고 하셨어요~~~~^^ 축제!!!!!

그렇게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정말 축약된 글이지만…

회사에 두고 퇴근 할 때 누가 해코지 하는 건 아닌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는지 몰라요…

출근할 때마다 기뻐해주며 수제비 귀를 달랑달랑 흔들며 다가오는 모습…

여전히 최선을 다해 반겨주는 우리 포레지만, 그때의 모습은 더 특별하지요.

우리 포레 사랑하는 포레~^^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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